디자인/편집 디자인

편집 디자인- 그리드 1

Ji_Ya 2020. 12. 7. 13:19

해당 본문은 '편집디자인 강의 with 인디자인'의 책을 보고 공부한 토대로 정리한 글이며 이론에 한해서만 정리한 것입니다.

 

1. 종이 위에서의 규칙

그리드는 판면에 일관성과 통일성을 나타내며, 독자의 피로감을 줄이고 가독성을 높여 내용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작은 판형은 주로 1, 큰 판형은 주로 2단 이상으로 단(칼럼, Column)을 나눠 작업한다.

* 작은 판형이라고 무조건 1단일 필요는 없다. 판면의 면적뿐 아니라 텍스트의 크기와 조밀한 정도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 판면

페이지에서 글과 그림이 들어가는 전체 영역이다. 여백의 너비에 따라 위치가 변하고 판면을 설정할 때는 독자의 성향에 따라, 인쇄물의 두께가 제책 방식에 따라 영역을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 그리드는 내용을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판면 안의 영역을 단으로 나누어 적용하는데 이때 판면의 영역을 나누지 않고 통으로 쓰는 그리드를 블록 그리드(Block Grid)라고 한다. 블록 그리드는 그리드의 가장 큰 단위이며 단이 나누어 있지 않은 일반 단행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단순하게 구성되는 그리드인만큼 책 전체의 레이아웃과 분위기를 결정 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2) 여백

판면을 제외한 공간을 여백(마진, margin)이라고 한다. 여백은 판면과 균형을 맞추는 공간인 동시에 제작 시 종이가 말려들어 내용이 잘리는 것을 방지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여백은 한 문서에서 통일해 설정하지만 변화를 주기 위해 가득 채우거나 다른 크기로 설정해 각각 다른 느낌을 연출하기도 한다.

여백은 문서 바깥쪽에도 있는데 엄밀히 말해 판형을 제외한 부분이나 재단할 때 생기는 오차를 방지하기 위한 공간으로 도련이라고 한다. 도련은 인쇄물을 작업할 대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전문가라고 해도 정확한 크기로 인쇄물을 재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문서 밖, 사방으로 3mm에 해당하는 여백을 만들고 문서안의 요소를 연장해 작업해야 한다. 만약 도련을 설정하지 않을 경우 재단면 쪽에 인쇄되지 않는 흰 부분이 나타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니 여백과 함께 도련도 꼭 체크해야 한다.

여백이 넓을수록 서정적이고 읽기 쉬운 느낌을, 좁을수록 딱딱하고 어려운 느낌을 준다. 그래서 인문서보다 소설책에서 여백을 더 여유롭게 설정한다. 두꺼운 책은 얇은 책보다 상대적으로 펼치기 힘들어 접지면에 있는 글자를 읽기 어렵기 때문에 책이 두꺼울수록 안쪽 여백을 넓혀야 한다.

여백과 판면은 반드시 좌우 대칭일 필요는 없으나 가급적이면 펼쳐진 페이지의 높이를 맞춰주는 것이 안정적이다.

 

다음 편에 그리드의 규칙을 이어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