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편집 디자인

편집 디자인- 종이의 종류

Ji_Ya 2020. 10. 29. 11:00

해당 본문은 '편집디자인 강의 with 인디자인'의 책을 보고 공부한 토대로 정리한 글이며 이론에 한해서만 정리한 것입니다.

 

1. 모조지 (70~300 g/)

모조지 계열은 아트지와 함께 많이 쓰이는 종이류 중 하나로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컬러 이미지가 많이 쓰이는 고급 인쇄물보다는 주로 텍스트 위주의 중급 인쇄물을 제작할 때 많이 사용된다. 표면이 대체로 매끄럽고 탄력이 좋으며, 색상이 희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모조지의 종류는 색상으로 구분하고 백색 모조, 미색 모조, 컬러 모조가 있다. 미색 모조는 미색 특유의 부드러움과 안정감으로 눈에 피로를 덜어줘 가독성이 뛰어나며 오래 읽어야 하는 단행본 도서, 학습지류에 적합하다. 자주 사용하는 복사용지 또한 모조지 계열에 속하며 뒤 비침이 적어 4(컬러) 인쇄에도 무난하나 백색 모조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로 1(흑백) 인쇄의 경우 80g/, 2(+별색) 또는 4(컬러) 인쇄의 경우 90g/㎡ 이상을 사용한다. 페이지가 너무 적을 경우 빈약해 보이는 점을 보안하기 위해 100g/㎡를 사용하여 두껍게 제작하기도 한다.

 

2. 이라이트지 (70~100g/)

모조지는 화학 펄프를 사용하는 것에 비해 이라이트지는 나무 부스러기를 활용한 기계 펄프를 사용한다. 새로 나무를 벨 필요 없는 친환경적 종이이나 재생용지는 아니다. 나무 부스러기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질 나쁜 종이로 오해하기도 한다.

이라이트(E-light) 또는 그린라이트(Greenlight)처럼 이름에 대부분 라이트(light)가 붙으면 평량에 비해 두꺼워서 하이벌키(High Bulky)지라고도 한다.

미색 모조보다 약간 더 어두운 색상이고 빛반사도 덜해 눈의 피로도 덜 느끼게 하므로 미색 모조보다 가독성이 우수하다. 종이 속에 기포도 있어서 같은 페이지라도 모조지보다 20% 가벼운 대신 종이의 부피가 크기 때문에 책이 두꺼워질 수 있는 단점이 있으나 이를 역이용할 수 있다.

 

3. 아트지 (100~300g/)

아트지는 코트지와 비슷한 종이로 광택과 평활도가 매우 우수하고, 백색도가 높아 세밀한 사진판 인쇄에 주로 사용하지만 종이의 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러워 누브지처럼 질감이 있는 종이에 인쇄한 편집물보다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덜하다.

아트지는 책 표지를 비롯한 전단, 포스터, 리플릿 등 4(컬러) 인쇄를 하는 편집물에 두루 사용한다. 포스터는 120~150g/, 리플릿은 150~200g/, 책표지는 200~250g/㎡를 주로 사용한다.

종이의 내구성 또는 심미성을 위해 표면에 라미네이팅(코팅)을 하기도 한다.

* 코트지(Coat Paper, 피복지): 안료와 접착제의 도피액, 혹은 합성 수지의 도피액 등을 종이 표면에 칠해 만든 종이(도피지) 중의 하나이다. 도피액 도포량이 적은 종이를 코트지라고 하며 아트지는 도피량이 많아 매끈하고 광택이 우수하다.

 

4. 누브지 (80~350g/)

러프그로스(Roughgloss) 계열로 평활도가 높은 모조지나 아트지와 달리 종이 자체의 광택 없이도 색구현이 뛰어난 종이다. 반누브, 걸리버 등 수입지부터 랑데뷰, 앙상블, 몽블랑에 이르는 국산지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수입인지 국산인지에 따라 가격이나 품질도 다양하기 때문에 인쇄된 샘플을 보고 종이를 골라야 한다.

평활도가 높고 종이의 질감이 잘 드러나 고급스러운 표현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고급 브로슈어, 초대장, 화보 등을 제작할 때 주로 사용한다. 평량 또한 다양해서 본문, 엽서, 명함 등의 다양한 두께의 편집물에도 사용할 수 있다.

종이 종류에 따라 색상은 다르지만 크게 백색과 미색으로 나뉜다. 주로 울트라 화이트, 스노우 화이트, 내추럴 화이트 등으로 표현한다.

라미네이팅을 하게 되면 종이의 질감이 아트지와 차이가 없어지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고, 박이나 형압처럼 후가공을 사용한 연출이 더 효과적이다.

 

5. 크라프트지 (175~440G/)

나무의 섬유질이 길고 질긴 특징이 있고 감도가 매우 우수해 포장 용지로 만이 사용한다. 최근에는 감성적이고 빈티지한 이미지 때문에 사용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화학표백을 하지 않아 종이 고유의 자연스러운 색상을 띠나 제품에 따라 회색을 띠는 크라프트지도 있다. 친환경적이고 빈티지한 이미지 때문에 친환경이나 재생용지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모든 크라프트지가 해당되지는 않는다. 사용하려는 제품이 친환경인지 재생용지인지 알고 싶다면 친환경 인증마크를 확인하면 된다.

크라프트지는 크게 팬시용과 패키지용으로 나뉘는데 인쇄물의 목적에 따라서 적합한 것으로 사용하면 된다. 패키지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내구성이 더 좋고, 식품을 포장하는 용지로 사용할 경우 발암물질 같은 유독성이 없는 친환경 크라프트지를 사용해야 한다. 문구류나 책자로 사용할 경우 종이 자체의 고유색이 강해 컬러 인쇄에는 적합하지 않고 1(흑색 또는 별색) 인쇄 또는 실크 인쇄로 연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종이 본연의 색감과 컬러 조합으로 빈티지 효과를 위해 일부러 컬러 인쇄를 하는 경우도 있다. 크라프트지를 사용할 수 없을 때는 이미지를 이용해 느낌만을 연출해서 모조지나 재생지에 인쇄하기도 한다.

* ECF(Elemental Chlorine Free) 인증: 무염소 표백 펄프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 FSC에서 인증한 산림에서 생산된 재료로 만든 펄프

 

6. 중질지

표백한 화학 펄프와 기계 펄프를 사용해 생산한 재생 종이로 어느 정도의 백색도와 광택도, 평활도를 보여주지만 모조지에 비해 질이 떨어지며 가격이 저렴해 주로 단행본, 신문지, 시험지 등으로 많이 사용한다.

백색이라 해도 백색 모조 같은 흰색이 아니라 회색을 띠기 때문에 4(컬러) 인쇄에는 적합하지 않으며 주로 1(흑백) 인쇄로 많이 사용한다.

 

7. 그 외 독특한 종이

펄지, 말똥 종이, 페스티발, 트레이싱지 등

예를 들어 비침이 심한 트레이싱지를 일부로 뒤 내용이 비치도록 연출해 효과를 줄 수 있다.

종이 자체에 펄을 입혀 반짝이는 느낌을 주는 펄지(스타드림, 큐리어스 메탈릭, 오로지)로 인쇄에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반짝이는 느낌을 표현하거나 금별색, 은별색을 사용하지 않고 비슷한 효과를 낸다.

독특한 무늬를 가진 레자크지나 머메이드지로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으로 느낌을 전달하는 디자인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나무, 스틸, , 가죽 느낌의 종이, 구멍이 뚫려 있는 팬시홀 등 다양한 종이가 있다.

종이가 너무 많아 모두 알아 두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종이의 특성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페이퍼 갤러리를 방문해 종이에 대한 감을 익히고 눈에 띄는 종이 샘플을 수집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